아니, 저 녀석들 뭐 하는 거야? 이봐! 무슨 일이야, 방 열쇠라도 잃어버려서 못 들어가고 있는 거야?카미조는 미코토를 그런 인간이라고 생각하고 싶지 않았다.하지만 겨우 그것뿐인데 카미조의 손가락은 멈췄다.미사카 미코토는 더 이상은 카미조 토우마가 실험에 관여하지 않기를 바랐다.미코토는 고독 속에서 노래하듯이 말했다..실험을 멈출 방법을 알았어.어, 먹혔어? 정말 먹혔어?! 이봐, 주먹만 부들부들 떨지 말고 솔직하게 대답해. 너 이 자판기에 돈을 먹히고 멍하니 있었던 거야?!미사카 동생의 방패가 되듯이 미코토가 사이에 끼어드는 것이 보였으니까.하지만.멀리 앞쪽. 마치 온몸의 용수철을 누르듯이 몸을 낮게 낮추는 액셀러레이터의 모습을.그것이 단순히 쓰러뜨리기 어려울 뿐인 최강이라면.레벨 5가 같은 레벨 5를 쓰러뜨려도 연구자들이 액셀러레이터는 실은 약했다고 생각하게 만들 수 없다 해도.그래? 하고 액셀러레이터는 질렸다는 목소리로 대답했다.코모에 선생은 다 익은 고기를 채소로 싸서 인덱스의 접시에 올려주었다. 인덱스는 망설이지 않고 분해해서 채소만 삼색고양이에게 나눠준다. 하지만 삼색고양이는 고양이 펀치로 거부.거기에 그녀가 있었다.카미조는 대답하지 않는다.. 잘못되어 있어.『하지만 당연히 같은 레벨 5인 레일건을 128명이나 준비할 수는 없다. 그래서 우리는 같은 시기에 진행하고 있던 레벨 5 양산계획 시스터스에 착안했다.』코모에 선생은 다시 한 번 뚜껑을 닫고 이 상자 안에는 지금 초콜릿 50퍼센트, 사탕 50퍼센트라는 두 가지 가능성이 섞여 있어요. 자, 수녀님, 이 상자 안에는 뭐가 들어 있을 거라고 생각하세요?그 많던 미사카들은 어둠에 녹아들듯이 모습을 감추었다. 아마 시체는 운반되어 나가고 증거란 증거는 전부 뿌리째 제거되었을 것이다.자기 쪽에서는 절대로 때리지 않아? 그건 다시 말해서 발끈해서 양손을 휘휘 휘두르는 아이를 웃으며 달래는 부모 같은, 그런 역학 관계였다는 걸까?우와아! 하고 카미조는 머리를 끌어안고 싶어지지만 당연히 몸은 움직이지 않는다.

하교시간이 막차 시간인 학원도시에서는 조차장에서도 일찌감치 인적이 끊긴다. 작업용 전등도 꺼졌고 주위에 민가도 없는 상태라 불빛도 없다. 그곳은 230만 명이나 되는 인간들이 살고 있는 대도시임에도 밤하늘을 올려다보면 평소에는 보이지 않는 별의 반짝임까지 볼 수 있을 정도의 짙은 어둠에 휩싸여 있었다.아마 스스로도 얼굴 근육을 어떻게 움직이고 있는지 몰랐을 것이다. 미코토의 뺨이 망가진 것처럼 경련하고 있었다.예를 들어 리포트를 읽은 후에 그 사실을 감추고 거짓 일상으로 돌아갈 수도 있었다.. 어라?소녀의 뒷모습을 시선으로 고 있던 인덱스는 이윽고 불쑥 중얼거렸다.조차장의 바깥 둘레 부근산더미처럼 쌓인 컨테이너 사이에 누군가가 서 있었다..쿵!!카미조는 흠칫했다.카미조는 저녁때 미코토가 한 말을 떠올렸다.카미조는 한 번 눈을 감는다.머리 위의 컨테이너를 피하려면 액셀러레이터의 추격을 피할 수 없고,10032이라는 숫자는 들은 적이 있었다. 골목길에서 미사카 동생이 자신의 시리얼 넘버를 댔을 때 들었다.검은 고양이를 두고 간 것에 대해서는 사죄드립니다 하고 미사카는 말합니다.액셀러레이터는 웃으면서, 죽으라고 외쳤다.체이서! 라는 웃기는 고함소리와 함께 미코토는 하필이면 차마를 입은 채 자판기 측면에 올려차기를 먹였다.뭐야, 이거?가장 최근이었던 이자나미는 한 달 전에 빵집 수업을 하겠다며 나갔으니까, 냉정하게 생각해보면 혼자 지낸 시간은 꽤 길었지요.단순히 생체전기의 흐름에서 당신의 뇌파와 심박수를 재고 있었을 뿐인데요 하고 미사카는 대답합니다. 별로 성적인 의미는 없습니다.체세포 클론이라는 말에 카미조는 저도 모르게 구역질이 났다. 헌책방에서 우연히 발견한 책의 책등이 뇌리에 되살아난다.「최신! 목장 빌딩의 과학 소」.도와주세요.카미조는 미사카 동생을 쳐다본 채 옆에 있는 미코토의 어깨를 슬쩍슬쩍 잡아당긴다.액셀러레이터는 상체를 일으키고 앞을 본다. 거기에서 천천히 다가오는 카미조 토우마의 모습을 확인하고 손만을 사용해 슬슬 뒤로 물러난다.무슨 말을 하는 거냐